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워킹홀리데이/2020 멜버른

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, 학생 비자 등 임시비자 소지자 귀국 권장! (4월 4일 호주 정부 지원 관련 입장문)

by 에이미조 2020. 4. 4.

 

 

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신청해서 출국한지 약 3개월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.

 

이유는 그놈의 코로나바이러스 때문..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막차로 어렵게 내린 결정이었으나, 호주의 현재 상황에서는 

일을 구할 수도 없고, 머무는 것도 불안한 상황이라 귀국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.

 

비행편이 없어서 귀국하기도 저어어어엉말 힘들었음. 하.. 

 

호주 워킹홀리데이 또는 학생비자를 신청해놓고 출국도 못한 사람들이 슬픈건지, 아니면 출국하자마자 거의 피난오듯 온 사람이 슬픈건지.. 모를 일이지만 누구에게나 슬픈 일인 것은 사실이다..ㅠㅠ 2020년은 정말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..^_ㅠ

 

 

 

 

하하, 1월 7일에 호주로 떠났으니 내년 1월 7일까지는 내 비자가 유효하다..^^

 

근데 그전에 상황이 나아질지도 모르겠고, 나아졌다고 한들 별로 다시 돌아가고싶지도 않은 맴..ㅠ_ㅠ 그 안에서 넘 스트레스 받고 공포스러웠거든.. ㅜㅜ

 

그리고 어제 본 뉴스!

 

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, 학생 비자, 관광 비자 등 임시비자 소지자 들이 스스로를 부양할 수 없을 경우 귀국을 권장한다는 호주 총리의 발표가 있었다. 

 

 

 

 

"It's time to go home" 이라니..호주는 유학생과 여행객이 먹여살리는 나라라고 했다. 현재 약 217만 명의 임시비자가 있다고 함.. 그런데 호주 자국민을 우선으로 지원해줄 수 밖에 없으니 스스로 부양할 수 없는 사람들은 고국으로 돌아가 모국의 지원을 받으라는 것이다. ㅜㅜ

 

이런... 뭐 당연히 한정된 예산으로 자국민을 보호하고 자국민을 우선으로 지원해주는 것이 맞지만, 그래도 세금 열심히 내고 일하고, 돈 겁나 들여서 온 학생들은 열받을 것 같다..ㅠ_ㅠ 사실 있으라고 해도 있기 싫은 상황이 맞긴 하다..

 

돌아갈 방법만 있으면 돌아가고싶은 심정일듯.. 내가 호주에서 만난 지인 대부분이 지금 호주 탈출 중이다..ㅠ_ㅠ

그런데 항공편 구하기가 힘들어서 못돌아오는 사람도 많다. 저런 입장이라면 돌아갈 수 있는 항공편이나 막지 마시길..!!!

 

 

 

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면, 

 

임시 비자 소지자들 중에 일한 권리를 가진 사람들은 이 위기 동안에 호주 연금(Superannuation)을 인출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. Superannuation이란 급여를 받는 근로자라면 모두 가입하게 되는 연금제도다. 

 

앞으로 6개월 동안 이러한 준비 하에서 자신을 부양할 수 없다면, 가능한 빨리 강력하게 귀국하는 것을 권장한다. 

 


 

 

호주에서 발급하는 임시 비자가 많이 세분화되어 있는 편이라서 나눠서 설명해 놓았다.

 

그 중에 관심을 가질만한 방문 비자와 학생비자, 워킹홀리데이 비자 부분만 요약해보겠다.

 

1. visitor visa holders (방문 비자 소지자)

 

호주에는 약 203,000명의 외국인 방문객들이 있는데, 방문 비자는 일반적으로 3개월 이하이다. 해외 관광객들은 가급적 빨리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며, 특히 가족의 지원이 없는 관광객들은 더욱 그러해야 한다. 

 

2. international students (국제 학생)

 

호주에는 약 565,000명의 국제학생들이 있는데,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2개월 이상 호주에 머문 학생들은 호주 연금(Superannation)에 접근할 수 있다. 또한 정부는 어려움에 처한 국제 학생들에게 이미 수업료 할인 등의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국제 교육 부문에 더 많은 참여를 할 것이다. 

 

그리고 국제학생들의 비자 조건(수업 불참 등)을 충족시키지 못하게 된 경우에도 융통성있게 대응하기로 했으며, 국제 학생들은 2주일에 40시간까지 일할 수 있다.

 

3.  Working holiday visa(워킹홀리데이 비자)

 

호주에는 워킹 홀리데이 비자(혹은 백패커 비자)를 소지하고 있는 약 118,000명의 사람이 있다.

 

이들 중 중요 업종에서 일하고 있는 워킹홀리데이 워커들은 고용주와의 6개월 근무제한이 면제되며, 그들의 현재 비자가 향후 6개월 내에 만료될 경우,  중요 업종에서 계속 근무하기 위해 추가 비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.

 

그러나, 앞으로 6개월 동안 자신을 부양할 수 없다면 고국으로 떠날 준비를 해야한다.

 

 

 

공식 입장문은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면 더 자세히 볼 수 있음!

https://minister.homeaffairs.gov.au/davidcoleman/Pages/Coronavirus-and-Temporary-Visa-holders.aspx

 

 

흠 이 글에 의하면 정부에서 적어도 6개월은 이 사태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으로 보인다. ㅜㅜ 

하..6개월이나 지속된다니.. 호주의 경제가 정말 심각해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..!!

 

일단, 이러한 내용을 숙지하고 스스로 부양할 수 없는 사람들은 호주를 나오는 것이 맞는 것 같다..ㅜㅜ

 

어쩔 수 없이 못나오는 분들도 있겠지만 모두가 힘든 상황에 외국에 있는 것보다는 한국에 있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됨..ㅜㅜ

 

여튼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..!!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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