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 자가격리중.. ㅋㅋㅋㅋ
오늘은 집에서 뭘하며 있을까 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나가면서 나에게 일을 하나 만들어줬다.
바로 외할머니댁에서 가져온 쪽파 다듬기..^^
만만하게 생각했는데 근데 양이 장난 아님..나 오늘 안에 다 할 수 있을까?
쪽파 다듬기 방법은?
일단, 위의 뿌리랑 노란 끝부분을 잘라낸다.
그리고 흙이 붙은 겉껍질을 벗겨내서 뽀얀 속살이 나오게 해야함..
하.. 쪽파라서 그런지 너무 잘 벗겨지고, 시간이 꽤 많이 걸렸다.
하, 고생한 내 손과는 달리 속도가 너무 안남 ㅋㅋㅋ
5시간 동안 간신히 반절 정도함.. ㅋㅋ
물론 조금 딴짓도 하긴 했지만, 진짜 시간이 넘 오래 걸렸다... 허리아프고, 손아프고 힘들어 죽음..
근데 엄마가 오자마자 1시간 반 동안 나머지 쪽파 손질 다해서.. 역시 주부9단은 다르다고 생각했음..^^;;
여튼, 이 고생해서 다듬은 쪽파를 가지고 해물파전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.
해물파전 만들기 재료(2장)
부침가루 (튀김가루 없어서 부침가루만) 약 150g
물 가루랑 비슷한 양으로
쪽파 한 주먹 정도
계란 2개
해물믹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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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물은 냉동실에 있는 프레머스 해물모둠으로 하기로 했다.
오징어랑 새우 문어 홍합 등 다 들어 있음
잘 안녹아서 그냥 물에 풀어놓았다.
그리고 부침가루랑 물은 약 1:1로 섞어서 핫케이크 만드는 반죽 정도 질감이 되도록 해주었는데, 사실 이것보다 조금 더 묽게 해줘도 될 것 같다. 넘 꾸덕하지 않았나 싶음..
그리고 튀김가루랑 섞으면 더 바삭해진다고 했는데 없어서 그냥 부침가루만 썼다.
그리고 계란 두개는 이렇게 따로 풀어 놓는다. 흰자 노른자 섞어줌
계란을 반죽에 같이 섞지 않고 이렇게 따로 넣어주는 레시피를 봤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 한다. ^^ 창의력은 없음!
후라이팬에 식용유 붓고, 열이 좀 올라올 때쯤 반죽 부어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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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위에 쪽파 올리고, 해물 고루 펴서 올린다~!
바닥이 어느 정도 익을 때쯤 계란물 하나를 부어준다.
아, 근데 사진 찍고 너무 여유부렸나? 밑에가 타 버림..^^...
하.. 난 태우기 전문인듯.. ㅋㅋ 불을 너무 세게 유지하면 안될 것 같다..ㅜㅜ
그리고 너무 뭐랄까 두껍고 팬케이크처럼 되어 버렸다..
코리안 팬케이크는 맞지만.. 이건 너무 두꺼운걸 ㅎㅎㅎ
재료를 중간에 넣어주는거라 기존보다는 두꺼울 수밖에 없는것 같은데 반죽물을 더 얇게 부어야 될 것 같다.
그래도 포기는 말자.. 탄 부분만 떼서 먹으면 되지..ㅋㅋ 뒷부분은 그래서 더 약불에다가 익혔다..
완성.. ㅋㅋㅋㅋ겁나 뚱뚱한 해물파전~~
오~~그래두 맛은 괜찮네요~~
간을 하나도 안해서, 좀 싱겁긴한데 간장+식초 섞은거에 찍어 먹으니 맛있음..
그치만 밑에 밀가루 부분은 좀 버렸다는거..
다음장도 두껍게 됐지만 ㅋㅋㅋㅋㅋ그래도 맛있었음 ㅋㅋ
후후~ 쉬운듯 어려운듯 한 해물파전 만들기 잼~~! 아 막걸리 땡긴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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